블루부뇽 2008. 11. 19. 06:44

 

 

 

 

 

초등학교는 내년에 개교하기 때문에 아직 정리가 안 되었다.

아담한 건물에 노란색은 기숙사다. 학부모로서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은 주변에 생태마을이 있어서 역시나 주민들이 아주 가까이 산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집엔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고 묶인 개도 왕왕 짖어대고 있었다. 숲 속에 있지만 비탈길은 없고 이동거리도 짧다. 많은 수의 학생들을 감당하기엔 좀 좁은 듯 보였다.

과연 아이들이 저희들끼리 잘 지낼까? 선생님들의 수고가 많을텐데. 교사를 보충하자면 수업료가 더 들어 가겠지.

3년에 한 번씩 기부금 500에 월 수업료는 기숙사비를 포함해서 70만원이다. 만약 기숙을 원치 않을 경우엔 30만원이 빠지고 월 식비가 추가로 붙는다.

30만원으로 기숙을 감당하기엔 빠듯하지 않을까. 대안학교의 재정은 여유롭지 않으리라 짐작해 본다.

가을임을 알려 주는 은행나무가 한창이었다. 어딜봐도 나 가을이야. 가을은 이런거야하고 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