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부뇽 2011. 5. 20. 19:22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 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

 

 

초코와 캔디의 친구들을 보면, 영어학원 안 다니는 아이가 없다.

엄마들의 논리는,

미리 해야 닥쳤을 때 잘 할 수 있으며

나아가 대학까지,  취직까지, 그리고 결혼까지 성공으로 가는 길로 이어진다고 믿는 것 같다.

내 생각엔,  미리 했기 때문에

닥쳤을 때엔 질려서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며

나아가 대학가서도 비싼 등록금 축 내다

어쩌다 좋은 회사에, 결혼까지 이루었다 한들,

그 모든 기준은 결국 남들 보기에 좋은 것 아닌가.

과연 성공이란 무엇인가.

돈 많이 벌고

명함 내밀기가 부끄럽지 않은 것?

그럼 정치인, 변호사, 의사, 공무원, 연예인....

그런데 왜 자살하고 온갖 비리는 다 저지르고 살지?

오히려 이들만 없다면 세상이 좀 더 단순하고 투명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인데.

성공의 기준을 내 배 부르고, 남 보기에 좋은 것으로 하면

평생 만족을 모르다. 부러워만하다, 불행해하다 죽게 될 것 같다. 

하나뿐인 인생을 그렇게 낭비해버리면 비극도 그런 비극이 또 있을까!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 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 문장이 내 가슴을 떨리게 한다.

 

'수십억의 재산을 갖는 것.

누릴 것 다 누리고 남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한 몸에 받는 것.'

이런 숨 막히는 성공말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성공을 하고 싶다.

나의 그런 성공이

내 자녀에게 영어 단어 하나 외우게 하는 것보다

더 값진 미래를 펼쳐주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