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날
문제
블루부뇽
2012. 6. 25. 11:57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아무 문제없이 살기란 불가능함을 깨닫는다.
아이를 키우는 일에 있어서나,
사업을 하거나,
자아성취를 하거나,
사랑을 하거나.
삶이란 끊임없이 문제와의 부딪힘이다.
우리는 멈춰있는 존재가 아니라 살아 꿈틀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누구나가 당황하고 절망한다.
나만 이런가, 또는 내 아이만 이런가 싶다.
그런데 이제는 다른 시점으로 보려고 한다.
문제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인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문제인 것이다.
무조건 쉬쉬하며 감추거나,
문제를 포장 또는 왜곡해서 해석하거나,
계속 회피하며 문제 속에 맴돌며 살지 않기.
"다른 애도 다 그런거 아니에요?"
"뭐, 욕하고 주먹질하고 남자애들이 다 그런 거 아니에요?"
이런 식의 반응으로 제 자식의 문제점을 눈 가리고 아웅하는 엄마들을 보면서 깨달은 바다.
우리는 갈등없이, 문제없이, 시련없이 성장할 수 없다.
그 뜨거운 감자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지,
당장 영어 학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다고 미래가 화창하게 열리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