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날

공교육 보고서- 개학을 앞두고

블루부뇽 2012. 8. 18. 20:53

방학이 끝나가고 있다.

늘 개학을 앞두고 드는 생각은 ,

'꼭 학교에 다녀야 하나?

이렇게 놀고 체험하면서 배울 게 많은 세상인데 사각의 상자 안에 갇혀서 무얼 배우나?'

그런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렇지만 막상 학교에 보내고나면,

그래도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 안 그래도 규칙적으로 잘 하고 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다보니...

학교 생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세상은 한심하고 시시한 인간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겠군.

약간의 스트레스도 필요한거지.'

그런 생각도 강하게 든다. 아마 아이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어차피 인생은 갈등과 실수, 실망의 반복에서 헤엄쳐 나가는 것이고 학교란 그런 조건이 완벽한 곳이니깐.

 

그리고....

여자들...

자기 모순과,

비겁한 변명자들,

성공에 집착하는 슬픈 얼굴들...

그런 엄마들과 다시 마주쳐

나는 빈 구석에서 공상을 하거나 욕지거리를 하게 되겠지.

개학을 앞두고 드는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