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날

공교육 보고서 - 회장

블루부뇽 2012. 8. 24. 14:06

3학년 초코가 2학기 회장이 되었다.

아이의 자신감이 업 됐다.

내 기분은 좋으면서 싫고 귀찮고.. 약간 다운이다.

조용하고 차분해 보이는 겉과 달리 내면에 열정이 가득한 초코.

(하지만 단순한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초코는 회장이 되고 싶어 했는데 결국 되었다.

아이는 성취욕 상승인데

나서기 싫어하고 멋대로 하고 싶어하는 내 성격상,

회장 엄마라는 타이틀이 쿵!윽!하는 울림을 준다.

그래, 차분하게 생각하자, 다행히도 선생님은 학부모가 학교에 오는 걸 원하지 않으셔..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새로운 세계.

임원이라는 세계, 이 작은 권력의 세계.

엄마들이 회장이라는 타이틀에 자부심이 크다는 걸 알았다.

일단 인기가 많다는 증거니깐.

 

내가 관심없어하는 세계를 배운다고 생각하자 의욕이 생긴다.

나는 새로운 것, 나와 반대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그런 점에서 임원 엄마들의 세계를 - 별로 알고 싶지도 않지만 - 기꺼이 살펴 보기로 했다.

 

부디 내 글의 소스가 되기를!

다양아, 빨리 책 한 권 더 내야지?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