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로프 학교를 알아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과천에 이어, 독일 발도로프에서 인가받은 두번째 학교인 푸른숲학교를 방문했다.

과천은 집값이 턱없이 비싸서 이사를 결정하기가 망설여졌기 때문이다.

마침, 푸른숲학교 홈페이지에 주택분양 공고가 나서 겸사겸사 나섰다.

 

학교는 상당히 외진 곳에 있었다.

퇴촌면은 그야말로 '면'답게 시골이었다.

한참을 들어가니 넓은 부지의 학교가 보였다.

'마트가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학교까지의 거리가 상당하군....게다가 그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철까지(야탑역이나 모란역) 가려면 버스타고 30분...휴...살기는 좀 버겁겠다...'

 

그런데 수업이 체계적이라는 인상은 별로 못받았다. 사실 그 부분은 대부분의 대안학교가 갖고 있는 - 특히나 초등 대안학교의 경우엔 더욱- 아쉬움이기도 하다.

단 한번의  설명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으나 전반적으로 좀 감성에 치우친 듯한 분위기였다.

틀에 박힌 공교육에서 감성을 주장하는 반대 여론이 일듯이, 비교적 자유로운 대안교육에서는 논리와 체계를 다지는 부분도 상당 부분 필요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뭔가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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