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에,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볍씨학교를 다녀왔다.

대안학교를 생각한다는 것 부터가 이미 자녀를 위한 결심이다.

그 다음은 부모의 숙제다. 교과과정과 교육환경을 생각하게 된다.

부모의 참여가 높아야 한다는 것은 각오한 일이다.

 그렇기에 나의 취향과 생각이 잘 맞물릴 수 있고 내가 배울 수 있는 곳을 찾고자 한다.

그런데 시작부터 물음표가 생긴다.

대안학교를 탐방하면서, 내가 꼭 대안학교를 선택하지 않을지라도,

나의 고정관념과 교육관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사진은 상담을 해주셨던 선생님이다.

초롱초롱한 눈빛엔 소박함과 약간의 피로와 진지함, 믿음직함 같은 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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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학교는 초등부터 중등, 고등까지 있는 대안학교인데 유치원까지 함께 자리하고 있다.

바로 풀씨학교라는 곳인데 단독건물에, 유치원다운 분위기였다.

나무로 된 장난감들이 가지런히 정돈돼있었고 주변의 풀들은 잘 다듬어져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조금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말끔함을 찾는 나의 까다로움은 개인의 기호에 속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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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건물을 지나서 나머지 교실은 안쪽에 깊숙히 자리해있었다.

걸어가는 길에는 고철상들이 즐비했는데 고철 가격이 높아서 그런지 줄에 묶인 대 여섯마리의 개들이 드문드문  서 있었다. 그래서 험악하고 불안한 인상이 조금 들었지만 자리잡은 학교를 보니 마음이 놓였다  

 

 

 

 

 

 

 

 

 

 

 

 

 

 

 

 

 

 

 

  

장구교실

  장구수업과 재봉수업, 목공예 수업은 참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은 스스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하고

  간단한 나무 제작도 한다

 

 

 

 

 

 

 

 

 

 

 

 

 

 

 

 

 

 

 

 

 

 

도서관.  역시나 자유롭고 화려한 벽화가 눈에 띈다. 이 역시 학생들의 작품. 

 

 

 

 

 

 

 

 

 

 

 

 

 

 

 

 

 

세 번째 교실의 입구.

 역시나 종이 있고 약간은 어두컴컴한 그리고 아이들의   자유로운 흔적이 물씬 묻어나는 곳이다.

  입구에는 때에 쩔은 낡은 운동화들이 신발장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막 간식을 먹고난 후라서 정리가 안 되었다는 선생님의말씀에, 돌아다니는 수저와 쪄먹은 감자의 흔적을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안에는 얌전히 놓여있는 부르스타와 깨끗이 비운 커다란 냄비 뿐이였다. 저학년부터 교육되는 스스로의 생활태도로, 아이들은 당연히 스스로 요리하고 설거지까지 한다고 한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작은 동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곳에서 목공예 수업이 주로 이뤄진다.

  왼쪽으로는 산길이 연결돼있다. 고학년은 15분 정도의 거리를 산을 타고 넘어와 등교한다.

 '이 학교에 다니면 건강해지겠군!'

   저학년은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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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건물의 내부에는 피아노가    있었다.

    낡은 벽지와 바닥을 보니  시골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유난히 깔끔떠는 걸까. 대안학교의 환경은 모두가 이렇게

    (내 기준에서 볼 때)지저분할까? 자유롭고 자연속에 있다는 것은

    이러한 털털함을 말하는 걸까? 위생적인 걸 따지는 것은 문명에

    길들여진 나의 고정관념인 걸까? ....'

    나는 대답을 찾지 못하는 질문을 안은 채 눈을 돌렸다.

뒷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장식적인 페인팅에 반했다.

    미적감각이 좋군!

    그런데....

 

 

 화장실 내부를 보는 순간, 나의 깔끔함은 여지없이 마이너스 점수를 매겼다.

     아무리 번듯한 식당이라도 화장실이 형편없으면 다시 안 가는 나로선

    이 부분에서 좀 심각했다. 게다가 딸을 둔 입장에서,

    화장실은 예민해질 수 밖에 없었다.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다보니,

    번듯한 건물 세우는 것도 불법인 상황이라 화장실 역시 문제점을 안은 채

    있을 수 밖에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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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볍씨학교에 다녀왔다. 옥길동삼거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볍씨학교는 교육적으로는 대단히 만족스러웠지만 시설은 좀 열악했다. 

 모두 5개의 교실로 구성되어있고 그중 첫번째가 사진 속의 이 건물이다.

(수업은 여러 교실을 돌아가며 한다.)

 

 

 

 학교로 들어오는 길 왼쪽에 위치한 첫번째 건물은 아이들이 직접 그린 페인팅으로 눈부셨다. 좁은 길 사이에 심어놓은 알록달록한  꽃들도 예뻤고 도시와는 다르게 펼쳐진 논밭과 풀들이 시원했다

 

 

 

 

 건물의 입구에는 고풍스런 종이 달려 있었다. 땡그렁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사진 속에 보이는 벽화들은

 모두 아이들의 작품이라는데 과감하고 화려한 색채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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