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가 바른말고운말 상을 받아왔다.

친구들끼리 바른말고운말 스티커를 주는건데,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7표로 바로 초코.

게다가 남자 아이란 사실,

그리고 2등을 한 여학생은 3표라고 하니 압도적인 표 차이로 상을 받은 것이다.

나는 활자와 그림을 다루는 일을 하다보니

언어 사용에 좀 민감한 편인데

그래서인지 축하 인사를 받고 선생님의 상품인 사탕을 받고 끝났다는 말에 많이 실망했다.

아니, 언어는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는데

크게 상장을 줘야지!!

어쨌거나 남편과 나는 너무 뿌듯해서 "가장 훌륭한 상을 받았다."며 대견해했다.

 

 

사람들은 몇마디 말로

명품으로 감긴 내면의 실체를 여지없이 드러내곤 하는데

언어 사용에 대해 그리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철학의 부재라고 할까.

아는 단어만큼 생각을 한다는 사실.

영어 교육보다 국어의 단어를 늘려서

생각의 확장을 먼저 가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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