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가장 싫은 성질 중의 하나는,

'다르다는 것은 나쁜 것이다.'

특히, 아줌마들은 모이면 맞아맞아그래그래하면서 공감을 얻는 것,

" 나도 너처럼 그래."라는 말만 듣고 싶어한다.

아니면 다 그럴거야라며 일반화시키곤 한다.

그러나 그건 아니지라고 말하는 사람,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은

비호감, 아니면 무관심의 범주에 넣곤 한다.

내가 그 비호감이나 무관심의 대우를 받으니 어이가 없다.

 

나는 모범생인 우리 아이가 모든 것을 증명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남을 배려하고,

규칙을 지키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게다가 공부까지 잘 하고

평화로운 아이,

한마디로 가정교육이 잘 된 자녀교육으로

엄마들로부터 충분히 호감을 사고 존경을 받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줌마들은 그런 관찰력이 없다.

그녀들은 자신의 말에 얼마나 맞아맞아 해주느냐,

얼마나 자주 그녀들의 모임에 나오느냐,

그리고 학원에 대한 정보력에 따라

호감과 존경을 보인다는 걸 알았다.

결국 보는 눈이 없다면 값비싼 보석도 돌멩이 취급 당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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