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기숙형 대안학교를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맑은 공기, 빛나는 별, 헌신적으로 보이는 선생님...

아이가 자립적으로 자라겠지, 산골아이처럼 건강하게말야...

그 당시,아직 6살인 초코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초코는 이제 10살이 된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초등기숙형 대안학교를 선택했으면 평생을 후회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막상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키워보니

이 시기에게는 부모의 사랑을 받는 안정감,영양(아무래도 기숙사 생활을 하면 먹을 것이 풍족치 않다),

신체의 변화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어린 자녀와 부대끼며 많은 추억을 쌓는 것이 행복한 회상이 된다.

그 추억은 사춘기의 자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인내심, 여유, 믿음 같은 것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대안학교 문을 열려고 할 때마다 길을 막으셨던 하나님,

"내가 허락하는 곳으로 가라"하셨던 하나님,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선택이 될 뻔 했던 순간을 추억이 되게 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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