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꽉 찼다.
아주아주 슬픈 영화라도 보면서 펑펑 울고 싶다.
언젠가는 극장에서 혼자 맘마미아를 보면서
노래 따라부르고 흐느껴울면서 마음의 슬픔을 털어냈었는데.
그래서 더욱 내 마음에 자리잡은 맘마미아.
너무너무 슬픈데 얘기할 사람이 없다.
날씨도 꾸물대서 더욱 울적하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들.
머리로는 받아들이는데 마음은 그렇지가 않다.
관계는 왜이리 추하게 변하는가.
환경에 영향을 받는 한심한 인간이여.
네 영혼의 속물을 보니 구토가 나오는데
눈물도 따라 흐르는구나.
사실은 그게 너의 정체였어.
나는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
네게 미래가 없다는 게 한심하고 나도 따라 슬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