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꽉 찼다.

아주아주 슬픈 영화라도 보면서 펑펑 울고 싶다.

언젠가는 극장에서 혼자 맘마미아를 보면서

노래 따라부르고 흐느껴울면서 마음의 슬픔을 털어냈었는데.

그래서 더욱 내 마음에 자리잡은 맘마미아.

 

너무너무 슬픈데 얘기할 사람이 없다.

날씨도 꾸물대서 더욱 울적하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들.

머리로는 받아들이는데 마음은 그렇지가 않다.

관계는 왜이리 추하게 변하는가.

 

환경에 영향을 받는 한심한 인간이여.

네 영혼의 속물을 보니 구토가 나오는데

눈물도 따라 흐르는구나.

사실은 그게 너의 정체였어.

나는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

네게 미래가 없다는 게 한심하고 나도 따라 슬퍼져. 

 

 

'생각이 많은 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시간을 논다.  (0) 2011.04.15
아픈 엄마  (0) 2011.04.01
삼십대 후반의 여자  (0) 2011.03.24
학부모대표  (0) 2011.03.22
기도  (0) 2011.03.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