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생긴 여유 속에서

웹서핑을 하다가 <혁신초등학교 에 다니는 아이의 기말시험..>이 어쩌고저쩌고하는 글을 읽었다.

글 속의 아이는 우리 초코와 똑같은 아홉살이였다.

기말시험을 앞두고 평소대로 노는 것도 똑같았다.

오히려 그 글을 읽으면서 '아니 그럼.. 다른 애들은 기말시험 공부를 따로 하고 있다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놀랐다.

나와 초코도 "알림장 보니 내일 수학시험 본다네?" "네,엄마."

이 대화를 끝으로 아이는 평소대로 만화를 그리며 놀았고

나도 읽다 만 책 읽었다.

시험은 국어95점. 수학90점.

성적표식으로 부모도장 받아오라고 되어 있길래

"우와, 시험 잘 봤네."하고 도장 찍어줬다.

 

그 아이가 혁신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내일이 시험인데도 놀 수 있는 게 아니다.

부모가 시험성적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아이도 스트레스없이 시험을 받아들이는거다.

혁신학교와 공교육의  차이점을 굳이 말하자면,

점수보다는 놀이를 더 중요시하는 부모들이 혁신학교에 좀 더 많지 않을까라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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