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1. 기타를 배우고 싶다.

   - 제이슨 므라즈,   코린 베일리 레, 비틀즈, 레이첼, M.Y.M.P, 마룬 파이브 등 모두 불러보고 싶다.

      어릴 때 교회 기타 동아리에 도전했다가...코드 외우는 게 어려워 그만 뒀는데 ...

      과연 할 수 있을까?...

      언젠가는 할 수 있겠지?...

2. 존경하는 피터잭슨 감독을 만나고 싶다.

    - 그러자면, 영어를 잘 해야 하는데....끄응...

       <반지의 제왕>을 만든 피터 잭슨 감독은 영화 캐릭터와 배우를 연결시키는 재능이 놀랍다.

        그 능력에 대한 인터뷰도 하고 싶고 나를 어떤 캐릭터로 구상할지도 너무너무 궁금하다. 

        언제가는...만날 수 있을까?히잉..

3. 작은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싶다.

    교사로서 타고난 듯한 내 재능을 살려보고 싶다.

    치유, 예술, 문학, 평화란 주제로 도서관을 운영해보고 싶다.

    작가이자, 공예가, 정원사이기도 했던 타샤 튜더처럼

    나도 작가이자 도서관 운영자, 새로운 책놀이 프로그램 기획자가 되보고 싶다. 

4. 무엇보다 내 작품이 세계 수상작의 대열에 드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돈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장 현실성이 있지만,    

    능력자가 되는 일은...어려운 일이다...

 

 

아~ 나는 단순하다.

꿈 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

당장은....

얼른 마감 마치고, 영화보고 싶은 마음이 제일 간절하다.

마감 때마다 늘 하는 말은,

"시험기간만 되면 안보던 텔레비전도 더 보고 싶고, 책도 더 읽고 싶은

그런 마음은 중고등학교 때만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어째서, 마감이 닥치면 더 영화보고 싶고, 책 읽고 싶은지 모르겠어.

왜 어른이 되도 달리지지 않는거지?"

번번히 갸우뚱거리는 내가, 남편은 우스워죽겠단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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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획적으로,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타입이다.

소모적인 대화를 가장 싫어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한심하게 생각한다.

반면, 남편은 다분히 기분파이고 감정적이며 무계획적이다.

그런 남편이 평소에 한심한 놈들이라고 흉보던 후배가 오랜만에 전화를 해서

"형, 밤에 만나서 밤새도록 술마시고 얘기하다 다음날 아침에 들어가자."라고 했다.

마침 옆에 있던 나에게 "그래도 돼?"라고 묻는 남편.

나는 완전 황당한 표정이 되었고

남편은 아차!실수!라는 후회의 표정이 되었다.

내 머릿속은 어이없음, 그애들은 총각이잖아, 백수에, 한심한 놈들이잖아..그런 문장들이 폭발하듯 터졌다.

결국 잠시의 침묵을 끊고 나는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대답했다.

"나라를 구할 만한 일을 의논하는 거라면 그렇게 해."

- 그 후배들은 나에게는 선배가 된다. 우리 부부는 C.C이다.

   그러다보니 통화 대상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안 봐도 뻔하다.

 

아직도 대학생의 마인드로 살아가며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과 어울려 뭐하려고?

나는 친구들 만나면 밤10시까지는 꼭 들어오잖아. 난 술도 안 마시잖아.

한심함이 가슴 가득 치밀었지만 입을 다물었다.

그냥 "아직도 그렇게 산대?한심하다."라고 말했고 

이때가 기회라는 듯, "그러게말야.한심한 놈들.아휴!"하며 맞장구치는 남편.

 

이 글을 읽는 어떤 남편들은 완전 깐깐한 아내랑 사니 불쌍하다 쯧쯧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남편들에게, 나는 요로코롬 대꾸해주고 싶다.

" 걱정마세요. 당신의 딸도 아빠닮은 남자랑 결혼할테니깐요. 허허"

 

여보, 고마워요.

우리, 인생을 낭비하지말고 가치있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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